성운을 먹는 자 1권 - 김재한 [리뷰]

 





 

기본 정보
 

지은이 : 김재한

 

반양장본 | 302쪽 | 187*130mm

  • ISBN-13: 9791104902888


 

출간일 : 2015.06.29

 




 

  목차 

 책 소개 


제1장 별의 선택을 받은 자
제2장 사람의 선택을 받은 자
제3장 기심법
제4장 별의 수호자
제5장 약선
제6장 성운의 기재


 

  



50년에 한번 성운의 기재라 불리는, 하늘에서 떨어진 별의 힘을 받은 절세의 기재들이 세상에 나타난다. 이들의 재능이 너무나도 뛰어나기에 언제나 세상이 그들에 의해 요동치고는 한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성운의 기재가 태어나는 시기, 그들을 원하는 집단에 의해 핍박받은 객점의 심부름꾼 소년 형운은 기인 귀혁을 만나 제자가 된다. 성운의 기재와 같은 날에 태어났음에도 아무런 재능도 갖지 못한 형운에게 그는 성운의 기재를 능가할 한 가지 방법을 이야기하는데, 그 방법이란 바로…… 

“돈이다.” 

“…네?” 

눈이 휘둥그레진 형운에게, 사부는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말했다. 

“인간이 쌓아올린 것들은 돈으로 가치가 매겨지고 거래되기 마련이지. 우리는 돈으로 하늘의 재능을 능가할 것이다.”

  

  


  



안녕하세요실버링크입니다이번에 리뷰 할 책은 제가 한국 판타지에서 Top5에 꼽는 '김재한작가님의 신작인 '성운을 먹는 자'입니다. '사이킥 위저드', '워 메이지', '폭염의 용제', 그리고 '용마검전내는 작품마다 제 취향에 딱 맞아서 신간이 나오는 날에는 대여점 앞을 서성이곤 했지요그러나 이제는 E-book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귀찮게 기다릴 필요도 없이 바로 결제해서 봤습니다그럼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형운'은 자신이 태어난 도시인 '호장성'에서 한 번도 벗어나 본 적이 없고평생 희망을 가지지도 못한 채 객잔 잡일꾼으로 살아갈 운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에게 특이한 점이 있다면 바로 '성운의 기재'라는 별이 떨어지는 날에 태어난 천재들과 한날한시에 태어났다는 것많은 사람들이 형운에게 찾아와서 질문하고때리고패고문장을 외워보라고 하고마지막에는 실망하고 떠나갔습니다. "왜 자신이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라고 한탄하는 그에게 '귀혁'이라는 기인이 나타나서 진실을 알려줍니다그 사람들은 네가 성운의 기재인지 아니면 성운의 잔재라도 받은 별 부스러기인지 확인하러 왔고내가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자마자 내팽개쳤다는 것을요현실에 망연자실하고 분해하는 그에게 귀혁은 단 한마디만을 합니다. "내 제자 하지 않을 테냐?". "성운의 기재도 아니고그렇다고 별 부스러기도 아니지." "성운의 기재 따위 아무것도 아니다너희가 길가의 돌멩이처럼 취급한 이 아이가 이렇게 대단한 놈이게 자랑하고 싶구나." 아아... 작가님... 왜 초반부터 제 눈물샘을 자극하십니까...


그렇게 '영성'이자 별의 수호자의 '수호자'인 귀혁의 제자가 된 형운은 진짜 '성운의 기재'인 '천유성'을 만나고 [납치된 것을 귀혁이 도와줍니다여기서 천유성이 자신을 제자로 삼지 않냐고 물어보는데귀혁은 "내가 왜?"로 일축.] 그에게 라이벌 의식을 불태웁니다. "언젠가는 성운의 기재도 뛰어 넘어보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이후에는 별의 수호자의 총단이 있는 '진해성'으로 무대가 전환됩니다.


별의 수호자 총단에서의 형운의 생활은 말 그대로 수련수련그리고 수련인데요일단 먹는 음식부터가 '약선'입니다이 '약선'이라는 것은 약으로 만든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온갖 약초와 보약을 집어넣고다양하게 요리한 것입니다심지어 사부님이 손수 만든 요리그 맛은 "씁니다." 신 맛단 맛매운 맛짠 맛그리고 마지막에 밑바닥에는 언제나 쓴 맛이 존재합니다스승님 曰 "좋은 약은 입에 쓰다." 다음에는 감각으로 감지하는 것과 머리로 이해하는 것의 간격을 없애는 '감극도'라는 것을 연마하는데이것을 연마하기 위해서 날아오는 모래주머니에 맞아서 기절하고 일어나고를 반복하기도 하고사부가 기환술로 만든 사람으로 변하는 목각인형과의 대무를 하기도 합니다.


귀혁의 호위를 맡고 있는 부대의 대장인 은신술의 대가 '석준'이 너무 수련만 하는 형운을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하여 귀혁에게 부탁하여 생긴 최초의 휴일에는 '마곡정'이라는 '풍성'의 제자에게 얻어맞고 나가떨어지기도 합니다여기에서는 히로인 느낌이 나는 여자애 '서하령'이 등장하지만 "약한 사람이 자기 때문에 다치는 것은 싫다"는 말을 듣고 형운은 약한 자신에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이렇게 초반에는 세계관 설명과 형운의 수련그리고 귀혁이 평범한 사람인 형운을 위해서 얼마나 돈을 쏟아 붓는 지를 보여주면서 1권은 마무리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김재한 작가님의 장점이라고 꼽는 부분은 바로 '독특한 세계관'입니다성운을 먹는 자는 기본적으로 무협소설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그렇지만 평범한 무협소설과 다른 점은 '기환술'과 '기심법'이 있다는 것. '기환술'은 흔히 판타지 소설에서 말하는 '마법'과 같습니다영적인 세계와 현세를 연결하여서 이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귀혁만 해도 목각인형을 사람으로 변신시켜서 조종하거나 축지법으로 하늘에 떠 있는 총단과 지하에 있는 연무장을 연결하여서 텔레포트를 하기도 하지요. [이것은 기환술사가 만든 것이지 엄밀히 말하자면 귀혁이 쓰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내공심법이 발전하여서 새로운 가상의 심장을 만든다는 '기심법'으로 평범한 무협소설과는 궤를 달리하였습니다기술면에서만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무려 무협에서는 가뭄에 콩 나듯이 등장하는 영물이 판타지 소설의 몬스터처럼 등장합니다. '돌거인'은 바위로 의태했다가 말을 하면서 사람들을 덮치고, '청안설표'는 사람으로 변해서 사람과 연을 맺고그 자식이 청안설표의 특성을 이어받아서 혈족 계승으로 얼음을 다루거나 눈동자색이 다르기도 하고말하면 끝이 없을 정도로 독특한 세계관을 창조했습니다.


50년 주기로 세상에 태어나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는 '성운의 기재', 성운의 기재에게 부여되고 남은 재능의 편린을 받은 '별 부스러기', 그리고 재능도 환경도 가지지 못했지만 정말 멋진 스승을 가진 '형운'. 하늘이 부여한 재능이라는 것을 사람이 쌓아올린''으로 뛰어넘으려고 하는 세상에 대한 하극상을 벌이는 이 스승과 제자의 유쾌한 성장기한동안 정말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써주신 작가님에게 그저 감사의 인사를 올릴 뿐입니다.


P.S 사실 리뷰 쓰고 싶지 않았어요얼른 다음 편이 읽고 싶어서 막 근질근질 거리는 것을 참고 수정도 안 하고 타다다닥 하고 쳤습니다많은 분들이 '성운을 먹는 자'를 읽어주셨으면 그 이상 기쁠 일이 없습니다.


"사부님은 어떤 금은보화도 돌처럼 보실 수 있는 분이죠."

"하지만 반대로 길바닥의 돌이라도 금은보화보다 더 귀하게 여기실 수 있는 분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사부님이 가치 있다고 말씀해주신 제게는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


"형운아."

"네가 말한 나에 대한 평가 중 하나는 정정하고 싶구나."

"나는 길바닥의 돌이라도 금은보화보다 귀하게 여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길 바닥의 돌이라도 금은보화보다 더 귀하게 여길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그렇게 할 것이다."

"나만이 인정하는 가치가 아니라 모두가 인정하는 가치를 갖게 만들 것이다."


크으... 사부님 절 가져요.


  1. 비밀댓글입니다

  2. 잘보고가요~

  3. 좋은소식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