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物語 [꽃 이야기] - 西尾維新 [리뷰]

 

 




 

기본 정보
 

지은이 : 西尾維新 [니시오 이신]

그   림 : VOFAN [VOFAN]

옮긴이 : 현정수

 

반양장본 | 346쪽 | 188*128mm (B6)

  • ISBN-13: 9788968312298


 

출간일 : 2013.05.27

 




 

  목차 

 책 소개 

제변(變)화 스루가 데빌


 


 

  



“약이 될 수 없다면 독이 되어라. 그렇지 않으면 너는 그냥 물이다.”

아라라기 코요미의 졸업 후 고등학교 3학년으로 진급한 칸바루 스루가.
나오에츠 고등학교에 홀로 남겨진 그녀의 귀에 들어온 것은 
소원을 반드시 이루어 준다는 ‘악마 님’의 소문이었다….

《이야기》는 조금씩 깊이 가라앉아 간다.

  

  


  

 



안녕하세요. 실버링크입니다.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인 '니시오 이신'의 '이야기 시리즈'인 '꽃 이야기[하나모노가타리]'입니다. 사실은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다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감상한 이후 도서관으로 달려가서 대출하고, 몇 시간에 걸쳐서 완독하고 쓰는 리뷰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참고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니시오 이신', '이루마 히토마', '아야사토 케이시', '노자키 마도'입니다.」

이야기는 칸바루 스루가의 독백, 그리고 꿈 속에서의 '어머니'와의 대담으로 시작합니다. 딸에게 약이 되거나 독이 되어라. 아니면 넌 그냥 물일 뿐이야. 라고 태연하게 이상한 말을 하던 어머니를 스루가는 이해하지 못하지요. '아라라기'와 '센조가하라'가 없는 고등학교로 향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당연한 일이지요. 이미 졸업했는데... / 자기도 두 사람이 죽은 것처럼 이야기 했다는 자각은 있는지 두 사람이 죽은 것이 아니라고 작중에 밝히기는 합니다.

그리고 네타가 되는 아주 큰 네타가 되는 어떤 분이 'T...TS'를 하고 등장하시는데요. 이건 책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그 인물'에게서 고민을 해결해 준다는 '악마님'의 소문을 듣게 되는 스루가는 "혹시 자신이 그 '악마님'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며 동일하게 고등학생이 된 '카렌'에게 악마님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듣게 되고, 실제로 악마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정체는... 중학교 시절 농구 코트에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승부를 겨뤘던 '누마치 로우카'라는 소녀였습니다.

중학교 시절에 다리를 다쳐서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지금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채 프리터 활동을 하면서 전국을 여행하고 있다는 그녀에게 악마님이라고 칭하면서 고민상담을 받는 이유를 듣고, 그녀에 대해 이해도 납득도 하지 못한 채 헤어진 다음 날. 스루가는 자신의 왼팔. 즉, '원숭이 손'에 의해서 소원을 들어주는 대가로 먹혀버린 왼팔이 원래대로 돌아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이후는 정말로 네타 덩어리가 되기 때문에 더 이상 밝히는 것은 무리지만... 이 작품에서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떠한 고민이라도, 어떠한 상황이라도 그것은 받아들이는 사람 나름.'이란 것이 아닐까요? 실제로 선수 생활이 끝나고, 타인의 불행을 수집한다는 명목으로 고민 상담을 받아준 누마치 로우카는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는 구원이었고, 그 목적이 단순히 자신의 취미와 실익을 겸한 악취미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도 불행해지지 않았고, 오히려 긍정적인 방향으로 세상에 영향을 미쳤지만. 꼭 그것이 옳다고 말할 수 없는 눈쌀이 찌푸려지는 행위였다는 것에는 틀린 것이 없듯이. 완벽한 선도 없고, 완벽한 악도 없다는. 그런 세상사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는 것을 작가님은 말하고자 하지 않았을까요?

'하나모노가타리'는 출판 순서로는 후반부의 첫 권이지만. [아마 맞을겁니다.] 작중 시점으로는 모든 것이 끝난 오와리모노가타리 이후입니다. 즉, 모든 등장인물의 결말을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대학생이 된 아라라기라던가. 그 분이라던가 어떤 사람이라던가. 무엇보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칸바루 스루가' 머리를 기르고, 수험생으로서 행동하려고 하는 스루가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고민하고, 타인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또 그 결과 고민은 더욱더 커져가고, 마지막에 더는 어찌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한밤중에 거리를 질주하는 그녀에게 던져준 아라라기의 무책임하다고도 할 수 있는 멋대로 해도 상관없다는 그 말은 어떤 의미로는 가장 진실에 근접해있다고 생각합니다. "네가 곤란하다는 이유만으로도 네가 움직일 이유는 충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네가 곤란하면 나도 센조가하라도 곤란하다." 이 한 문장에도 스루가를 걱정하고 힘이 되어주겠다는 아라라기의 의도가 떠올라서 무심도 웃음을 지었습니다. 자전거를 타지 않고, 자동차를 타고, 머리카락을 치렁치렁하게 길렀어도, 역시 아라라기는 아라라기입니다.

변하는 사람이 있다면. 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변한다는 것이 꼭 좋은 것이 아니 듯.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꼭 좋은 일만도 아닙니다. 세상은 언제나 돌아갑니다. 체감하지 못할 뿐이지 엄청난 속도로 돌아가는 이 세계에서 변하지 않았다는 것은 자랑할 만한 일이 될 수도, 혹은 부끄러워할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러한 모든 일은 우리의 청춘의 한 장이 되어서 언젠가는 웃으면서 곱씹어 볼 수 있을 것이 분명하리라는 것입니다. 고민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고민할 시간이 있으면 움직여라! 하고 후회하는 것이 안 하고 후회하는 것 보다 낫다! 과연 정답은 무엇일까요? 정답 따위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자신의 길이라고 믿고, 단 한번 뿐인 아니, 앞으로의 삶 전부가 청춘인 것처럼 살아간다면 후회 같은 것은 우리의 발 끝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S 그런데 말이지요. 아라라기는 역시 하렘왕입니다. 아니 유명인이라고 해야할까요.
왜 그렇게 유명한데... 졸업했는데도, 아라라기라는 화제가 나오자마자. 수 배는 될 법한 소문이 잔뜩 튀어나옵니다.
중학교 시절에 대체 어떤 전설을 세운거냐...

P.S 저도 고기를 잔뜩 사주는 완전히 남남이지만 친절한 친척 아저씨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고기, 고기, 고기를 먹어라!